뉴욕 약사 이야기 2

2020년도를 끝내며...

벌써 2020년 12월 31일이다. 나에게 2020년은 기회의 해였다. 25살부터 해마다 의미를 부여하니 그 해가 요약되는 느낌이었다. 2019년은 실패의 해 25살의 실패는 천진난만한 나를 보다 성숙하게 만들어주었다. 26살의 나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1월 1월 중순까지 정말 힘들고 눈물로 밤을 새웠다. 드디어 3개의 약사시험에 합격했다. 야호! 2월 약사시험 성공으로 인한 기쁨을 함께 나누고 첫 약사 직장을 시작했다. 내가 원하던 곳은 아니였지만, 약사로서 처음 일하면서 가슴이 뛰었다. 3월 두번째 직장을 시작했다. 내가 좋아하던 일을 할수 있어서 설랬지만,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 불안했다. 4월 코로나가 터져 두개의 직장에서 너무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다. 5월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지만, 일하는것..

미국 약대 졸업생들의 고민

제목만 읽으면 너무 진지한 토픽일것 같은데, 2019년 미국약대 졸업생이며 약사로서 내가 겪은 경험담을 적어보고싶었다. 졸업을 앞둔 약대생들이 이 글을 읽게 된다면 조금이나마 걱정을 덜어주고 싶다... 지금 글을 쓰는 11월은 아무래도 졸업을 앞둔 약대생들이 제일 진로를 두고 고민하는 시기가 아닐까? (Fellowship이나 Residency는 12월달에 있는 Midyear에서 결정되니...) 나도 졸업하기 마지막 1년 동안, "Do you know where you will be working?" 혹은 "What's your career plan?" 이런 질문들을 정말 많이 들었다. 6년동안이나 학교를 다녔으니 이쯤이면 왠지 내 갈길을 알아야할것같은 부담감. 그치만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은 마음에서 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