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약사 이야기

2020년도를 끝내며...

뉴욕약사 2021. 1. 1. 05:57

벌써 2020년 12월 31일이다.

나에게 2020년은 기회의 해였다.

25살부터 해마다 의미를 부여하니 그 해가 요약되는 느낌이었다.

 

2019년은 실패의 해

 

25살의 실패는 천진난만한 나를 보다 성숙하게 만들어주었다.

 

26살의 나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1월

1월 중순까지 정말 힘들고 눈물로 밤을 새웠다. 드디어 3개의 약사시험에 합격했다.

야호!

 

2월

약사시험 성공으로 인한 기쁨을 함께 나누고 첫 약사 직장을 시작했다.

내가 원하던 곳은 아니였지만, 약사로서 처음 일하면서 가슴이 뛰었다.

 

3월

두번째 직장을 시작했다.

내가 좋아하던 일을 할수 있어서 설랬지만,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 불안했다.

 

4월

코로나가 터져 두개의 직장에서 너무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다.

 

5월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지만, 일하는것에 비해 돈이 너무 조금이였다.

 

6월

너무 바빠서 처음에 다녔던 약국에 하루만 일한다고 얘기했다.

두번째 직장 사장님과 얘기를 해서 드디어 맞는 대우를 받게 되었다.

 

명심하자. 

내가 내 가치를 올려야한다. 더 받고 싶으면 얘기를 하자!

 

7월

처음으로 병원에서 인터뷰를 했다.

처음으로 일했던 약국이 이틀을 일할수 있는 다른 약사를 찾았다고 말했다.

난 두번째 약국에서 많은 일을 하고 있던 난 상관이 없었다.

 

8월

천국과 지옥을 넘나드는 달이였다.

두번째 약국에서 정직원 연락이 왔다. 다음날 병원에서 합격 통보가 왔다.

고민하던 24시간 만에 두번째 약국에서 취소 소식이 들려왔다.

난 고민없이 병원에 연락을 했고, 두번째 약국 사장님은 날 설득하기 시작했다.

 

명심하자!

한번 취소한 사람이 두번 취소할수도 있다는 사실.

 

9월

드디어 병원!

약 3개월동안 트레이닝을 한다.

매일매일 많은 것을 배운다.

 

10월

장소마다 트레이닝이 너무 다르다.

트레이닝 할 사람들이 많은 탓인지 난 한곳에 4주나 있는데 정작 필요한 트레이닝은 못 받는것 같다.

 

11월

내가 Oncology 경험이 없었다면 너무너무 힘들었을것 같다.

경험을 많이 많이 쌓아야겠다.

 

12월

다시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어서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다.

코로나 백신을 맞고 병원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

 

2020년 잘 끝내고 2021년을 맞이하는것같다.

2021년은 준비의 해, 꿈의 해로 더 열심히 잘해보자!

 

새로운 생활을 준비하는 해가 되어야한다.

제약회사, 학자금 빛을 갑는 미래의 내가

힘들지 않게 2021년의 내가 잘 해야하는 중요한 해다.

 

잘하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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